오늘(3월 18일), 아내와 함께 예술의 전당에서 안종도 피아니스트의 바흐 공연을 들었습니다.
공연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공연의 컨셉은 바흐의 곡을 피아노와 하프시코드로 각각 연주하는 것입니다.
하나의 음악이 다른 악기라는 가면을 사용하여 다가오는 것입니다.
피아니스트가 직접 지은 타이틀이지만, 나는 매우 훌륭한 타이틀이라고 느꼈다.
피아니스트는 너무 부끄럽다…
보통은 공연 전에 음악을 듣는 분이지만 너무 요새 사건이 많다.
하프시코드가 피아노의 초기 형태라는 것만 알았습니다.
바흐는 많은 곡을 썼지만 피아노의 연주곡은 작곡하지 않았다.
바흐의 활동 시기에는 피아노 개발의 초창기이며, 현대식 스타인웨이 피아노는 바흐 사후 100여년 후에도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제가 들은 피아노 버전은 바흐도 들리지 않았던 음악입니다.
공연은 1부에 바흐의 3곡을 하프시코드로 연주하고, 2부에 같은 곡을 피아노로 연주합니다.
공연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습니다.
공연 개시와 함께 피아니스트님이 등장했는데… 잘생겼습니다… 조금 하정우님의 느낌이 들었습니다만… 나만 그렇게 느꼈는지는 모르겠네요.
본격적으로 공연 후기를 만들어 봅시다.
하프시코드는 피아노의 전신인 만큼 피아노와 비슷한 소리가 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느낌이 매우 달랐습니다.
정말 완전히 다른 두 개의 가면이었습니다.
하프시코드의 소리는 날카롭게 연주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차갑고 날카로운 느낌에 전자음을 듣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한편, 피아노의 소리는 훨씬 큰 볼륨에도 불구하고 매우 부드럽고 섬세하게 들렸습니다.
아내가 조성진 피아니스트의 팬인 관계로 몇번이나 피아노나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했지만, 피아노가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색을 가졌다는 느낌을 가지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하프시코드 공연을 들은 후 피아노를 들으면 대비 효과 때문인지 피아노 선율이 정말 따뜻하고 아름답게 들렸습니다.
공연을 전부 보면 이런 의문이 들렸습니다.
“바흐가 현시대로 다시 태어나 피아노에서 연주한 본인의 곡을 들으면 어떤 느낌일까?” 그렇게 현대의 피아노와 하프시코드가 주는 느낌의 차이가 컸습니다.
다시 태어난 바흐는 어떤 버전을 좋아합니까? 그래도 하프시코드를 더 좋아하거나 피아노에서 새로운 노래를 써 보세요.
피아니스트가 바흐의 노래를 칠 때 힘든 이유도 몇 가지 알았습니다.
하프시코드는 강약조절이 없는데 피아노는 피아노(약하게) 포르테(강하게)라는 이름으로 볼 수 있듯이 강약조절이 중요한 악기니까요. 바흐의 악보에는 강약을 본인의 해석에 따라 묻어 나가야 합니다.
바흐가 살아남으면 피아노에서 어떻게 연주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3곡을 듣고 나서 2곡의 앙코르곡도 연주해 주셨습니다.
나가기 전에 하프시코드와 그랜드 피아노를 함께 찍어 보았습니다.
사이즈 차이뿐만 아니라 페달, 건반 등 많은 부분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만,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네요.
어쨌든, 최근 본 공연 중에서도 만족도가 높은 공연이었습니다.
콘트라스트 효과가 굉장했고, 2부 초반에는 피아노가 이렇게 아름다운 음색을 가진 악기였는지 감탄하고 공연을 보았습니다.
하정우를 닮았다… 안종드 피아니스트님은 올해 4회 하프시코드와 피아노 연주를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이 첫 연주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만족했습니다만, 흥미가 있는 분은, 다음의 공연을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