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만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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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만 자랑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를 마치면서 자신의 몸에 예수님의 흔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17절). 흔적이라는 말의 그리스어 스티그마는, 소유자가 자기 소유임을 밝히려고 말이나 소의 엉덩이에 불을 붙여 철로 찍어 표시하는 통증의 흔적이다.

내 몸에도 예수님의 흔적이 나타나고 그 흔적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십자가를 무시하지 마십시오.


성도가 가장 자랑해야 할 것은 십자가의 흔적입니다.

옛날, 이산가족 찾기 방송을 보면, 40~50년이 지나 잘 조사되지 않았을 때, 어떻게 서로를 확인했습니까? 옛날을 떠올리며 “만약 어깨에 굴러진 흔적이 있는가? 발등에 낫으로 찍힌 흔적이 있는가?” 나중에 예수님 앞에 서서 예수님은 무엇보다도 십자가를 붙인 자취를 볼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을 주님의 종으로 생각하고 몸에 문신은 새겨져 있지 않아도 마음에 예수의 흔적을 새기고 몸으로 십자가를 붙였다.

그 십자가의 흔적을 자랑하며, 언제나 주중심적으로 자신이 없어 살았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대담하게 살 수 있었다.

나중에 주님 앞에 설 때도 십자가의 흔적이 많을수록 주님 앞에 대담하게 서 있을 수 있을 것이다.



한 성도가 임신을 앞두고 회개에 젖는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나 가족과의 이별에 대한 아낌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어떻게 서느냐는 문제 때문이다.

그 때는 “나는 더 전도하고, 봉사하고, 사랑하며, 용서합니다.

”면서 회개에 젖는다.

그때의 말은 이런 말이다.

“성도!
예수께서는 성도를 위해 십자가로 돌아가셨습니다.

남겨두면 더 큰 힘과 위로가 생깁니다.



<십자가만을 자랑한다>

어느 날 유명한 설교가의 스파르 전 목사가 예수님의 십자가와 관련된 말을 읽는데 감동이 없고 유감스러운 심정으로 울고 고백했다.

“하나님!
왜 나는 십자가의 감정이 사라졌습니까?


십자가를 향한 감격도 없고 십자가의 인생에 대한 실천도 없다면 그것은 영혼이 마르고 내일 축복이 사라지는 증거다.

십자가를 지는 삶보다 영광스러운 삶은 없습니다.

십자가가 없는 성도는 성도가 아니며 십자가가 없는 교회는 교회가 아닙니다.

십자가가 없으면 죄의 용서도 없고, 평안과 평화도 없고, 변화나 축복도 없다.

가장 큰 실패는 십자가가 없는 실패이다.

지금 인생이 괴롭고 힘든 최대의 이유는 예수님의 흔적이 희미해져 버리기 때문이다.

그 흔적이 분명해지면 인생의 고통과 고민은 사라진다.



사도 바울처럼 “내 몸에 예수님의 스티그마가 있습니다”라고 고백하고 십자가를 좀 더 지켜라. 내 뒤쪽에 십자가를 걸면 이상하게 내 인생의 무거운 짐이 줄어 듭니다.

십자가를 품고 나를 비우면 하나님의 은혜가 더 저렴합니다.

재산이 많아야 축하된 것은 아니다.

잘 활용할 수 없는 재산이 많아지면 재해 가능성도 커진다.

사람들이 싸우는 중요한 이유는 돈 문제 때문입니다.

사람의 욕망은 채워지기 어렵다.

욕망이 아니라 십자가 위에 인생을 세우십시오.


신앙생활이란 십자가를 체질화시키는 과정이다.

십자가만 자랑하라. 십자가를 붙여 나를 비우지 않으면 진정한 가산 인생이 펼쳐진다.

비우지 않고 채움을 추구하면 인생이 공허해진다.

교회도 각종 프로그램으로 세상의 욕망을 채우려고 하면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숫자적인 성장만을 도모하면 교회 속의 심령들이 공허해진다.

예수님은 내 욕망을 채우려고 십자가를 지시하지 않았습니다.

십자가의 흔적을 갖고 나를 비워 살아야 나중에 주님 앞에 서 있을 때 주님이 그 흔적을 보고 큰 상급을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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