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의 의지와 미래에 대한 세 가지 중요한 전망

  • by


메타버스의 의미

메타버스(Metaverse)는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가 결합된 합성어이다.

메타버스 서비스는 3차원으로 만들어진 가상 세계 내에서 현실처럼 사회, 경제, 문화 등의 활동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메타버스 서비스는 기존 가상세계와는 다르다.

기존 가상세계는 현실과 단절됐지만 메타버스는 현실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즉, 메타버스에서 일어나는 것은 현실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메타 버스 문화 활동

메타버스 서비스는 콘텐츠나 게임을 즐기는 것을 넘어 사회문화적 활동을 할 수 있어 경제적 가치까지 창출할 수 있다.

특히 Z세대(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가 모여 있는 만큼 Facebook이나 Instagram처럼 이들이 주도해 온 SNS 플랫폼을 대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메타버스 서비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메타버스 서비스의 대표적인 사례를 든다.

세계 3억 5,000만 명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메타버스 서비스 포트나이트는 처음에는 플레이어들이 전투를 펼치는 배틀 로얄 장르의 게임이었다.

이 게임에 친목 기능을 더한 파티 로얄 모드가 결합되어 게임을 넘어 메타버스 서비스로 변신했다.

2020년 4월, 파티 로열에서는 미국의 힙합 가수 트래비스 스콧의 콘서트가 열려, 이 가상 세계의 콘서트에 1,230만명이 동시 접속했다.

이것은 지구상에서 열린 어떤 콘서트보다 많은 수의 사람들이 관람한 콘서트 기록이다.

매회 10분 공연에 총 5회로 구성되어 2,770만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참가했고, 스콧은 콘서트와 게임 속에서 상품 판매로 2,000만 달러(약 221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가수가 직접 노래를 부르는 것도 아니지만 이처럼 사람들이 모인 이유는 가상 세계만의 특별한 무대 연출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거대한 스콧 아바타가 랩을 하고 그의 손짓으로 게임 속 지형지물이 다채롭게 바뀌고 마지막에는 플레이어와 함께 우주 공간을 날아다니는 화려한 연출까지 선보이는 등 현실 공연 못지않은 볼거리를 제공한 결과였다.

반응형


한국 메타버스 케이스

방탄소년단도 유튜브나 방송이 아닌 포트나이트의 언메인 스테이지에서 전 세계 최초의 신곡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국내 메타버스 서비스로는 증강현실 아바타 앱제페트가 대표적이다.

유저의 얼굴을 촬영해 간편하게 아바타를 만들어 다양한 가상 현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로 현재 2억명이 사용하고 있다.

이용자 90%가 해외 이용자로, 특히 10대 비율이 80%에 달한다.

블랙핑크와 트와이스 등 유명한 아이돌 그룹도 제페트로 아바타를 만들어 전세계 팬들과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다.

2020년 9월 제페토에서 열린 블랙핑크의 팬사인회에는 4,600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참가해 화제를 모으고, 명품 브랜드의 구찌는 제페트로 의류, 핸드백, 액세서리 등 아이템 60종을 발매, 이용자가 가상 ​​공간에서 구찌 스타일을 마음껏 입을 수 있도록 했다.

1억5000만명이 사용하는 미국의 온라인 게임 로블록스는 미국 16세 미만 청소년의 55%가 가입하고 있다.

아바타로 입장해 타인이 만든 게임을 즐기거나 본인이 직접 게임이나 콘텐츠를 만들어 판매할 수 있어 게임인 동시에 하나의 사회로 볼 수 있다.


메타버스의 가능성과 확장성

2020년 미국 10대는 하루 156분씩 로블록스를 이용한 반면 YouTube는 54분, Instagram은 35분, Facebook은 21분을 사용했다고 한다.

로블록스에 출근해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자만 200만명에 달한다.

그 중 40만명은 전업으로 게임을 개발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Netflix의 CEO는 향후 가장 중요한 사업은 사용자의 시간을 빼앗는다고 언급하고 그들의 라이벌로서 메타버스 서비스의 하나인 포트나이트를 꼽았다.

기술혁신이 급속히 진행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메타버스 이용시간이 늘어난 결과다.

이처럼 메타버스의 가능성과 확장성이 무한하다.

우리의 현실에 미치는 영향력도 점점 거대해질 것이다.

향후 20년은 SF영화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메타버스가 오고 있다.

미래에는 메타버스가 인터넷 뒤를 잇는 가상 현실 공간의 주류가 될 것이다.

NVIDIA의 CEO 젠슨 팬이 2020년 10월 온라인으로 열린 개발자 이벤트에서 말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