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파산! 디지털 뱅크런 사태로 최단기 파산, 향후의 파장과 전망은! (이춘근 교수 티스토리 75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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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 은행과 시그니처 은행 파산!
휴대전화 뱅크런 사태로 최단기 파산, 미래의 파장과 전망은!

미국의 16위 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SVB; 실리콘 밸리뱅크)이 고금리 파고를 넘지 않아 3월 10일 파산했다.

미국 은행 파산에서는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캐나다·중국·인도·이스라엘 등에 지점을 두고 전 세계 스타트업의 ‘동줄’ 역할을 해온 SVB 파산이 글로벌 금융시스템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있다.

실리콘밸리은행은 미국에서 16번째로 큰 은행이며,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은 미국 역사상 2008년 금융위기 다음으로 큰 규모의 은행파산이다.

실리콘밸리은행은 주로 IT와 ​​스타트업 기업과 노동자가 고객으로 이용하는 금융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SVB는 저금리 시대에 조금이라도 더 높은 수익을 위해 장기 채권에 대규모로 투자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방)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문제가 부상했다.

자금경색에 놓인 스타트업이 돈을 꺼내 예금이 줄고, 예금 인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손실을 줄이면서 채권을 팔아 결국 파산했다.

SVB의 파산은 잠재하고 있던 고금리 충격파가 미국을 진원지로 세계를 뒤흔든다는 경고장이다.

고금리가 부동산 시장을 위축시켜 기업·개인 대출금 상환 압박을 가중시키는 수준을 넘어 금융불량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SVB 사태의 파장은 미국 외 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SVB는 캐나다와 영국, 중국, 덴마크, 독일, 인도, 이스라엘, 스웨덴 등에도 진출해 현지에서 영업하고 있다.


실리콘 밸리 은행

미 연맹의 금리 인상이 실물경제 뿐만 아니라 금융시스템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급속한 금리 인상으로 채권 가격이 폭락했기 때문에 3월 12일 현재 미국 은행이 보유한 채권의 평가 손실이 6200억 달러(약 820조원)에 이른다.


미국 금융당국은 실리콘밸리 은행을 폐쇄한 지 2일 만에 불량 우려가 제기된 미국 최대의 암호화폐 전문은행인 시그니처 은행(Signature Bank)에 대해서도 폐쇄 조치를 내렸다.

불량은행이 금융시장 전반에 미치는 악영향을 차단할 의도였다.


미국 재무부, 연방준비제도(Fed), 연방예금보험공사는 3월 12일(현지 시각) 공동 성명을 내고 뉴욕에 본사를 둔 시그니처 은행도 ‘구조적 리스크’를 가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폐쇄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 암호화폐산업전문은행인 시그니처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이 1,104억 달러(약 146조원), 예금이 886억 달러에 이른다.

예금지급에 사용할 계획이다.

재무부 등은 “시그니처 은행 예금주는 모두 보호를 받을 것”이라며 “납세자가 손실을 부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예금보험공사는 예금에 대해 1인당 25만달러(약 3억3천만원)까지 보장한다.


시그니처 은행은 실리콘밸리 은행이 파산한 3월 10일에 15% 떨어진 것을 비롯해 주간 주가가 34%나 폭락해 두 번째 실리콘밸리 은행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곳이다.

이 은행 폐쇄 조치는 3월 13일 금융시장 개장을 앞두고 다시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토수라고 함)가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로 전격적으로 결정됐다.

미국 재무부 상급 관계자는 “예금 유출과 파급 효과를 제한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발 빠른 대책을 발표했다.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3월 12일(현지소요시간) 즉시 공동성명을 통해 “SVB와(이날 폐쇄된) 시그니처은행에 고객이 예금한 돈은 전액 보증한다”고 밝혔다.

3월 10일 SVB가 파산한 후 2일간 대책을 마련해 아시아 증권시장 개설 전에 발표해 시장 불안감을 차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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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는 별도로 영준은 새로운 기금도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금융회사가 보유한 미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등을 담보로 이들 금융회사에 1년간 자금을 대출해 파산(대규모 예금인출)이 발생해도 고객에게 예금을 원활하게 되돌릴 수 있다 이렇게 했다.

특히 금융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채권의 현재가치가 연방의 금리 인상으로 크게 하락한 가운데 현재 가치가 아닌 액면가치를 기준으로 담보를 인정해주는 파격적인 조건도 내걸었다.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에 따른 회사채 시장 경색, 흥국생명의 영구채 콜옵션 연기사태 등에서 보여준 한국금융당국의 잇따라 정책실기와는 분명 대조된다.

총자산 276조원인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단 36시간 만에 ‘초고속 파산’으로 세계에 충격을 주었다.

SVB가 18억 달러의 손실을 보았다는 공시를 내놓자마자 그 소식이 스마트폰 메신저를 통해 실리콘밸리에 셔플 시간에 퍼져 예금자가 스마트폰으로 돈을 꺼내는 바람에 하루 55조원이 빠져나갔다.

. 결국 SVB는 유동성 부족과 지불 불능 상태가 되어 금융 당국이 바로 다음날 폐쇄를 결정했다.


은행은 고객의 예금 인출에 대비하여 현금을 일정 비율의 지급 준비금으로 보유한다.

평소에는 그 정도 현금이라도 충분하지만 ‘신뢰위기’를 경험하면 불안해진 고객이 한꺼번에 예금을 찾으려고 모이는 뱅크런이 발생한다.

그러면 먼 금융회사도 순식간에 파산위기에 몰린다.


예금자가 은행에 직접 가서 은행 영업 시간에 돈을 인출해야 할 때에는 뱅크랑도 며칠 또는 몇 주가 걸렸다.

지금은 예금자들이 휴대전화로 바로 돈을 뽑아버리기 때문에 하루에 그 큰 은행이 멸망했다.

이것을 “조용한 뱅크런” 또는 “디지털 뱅크런”이라고 부른다.

국내에서는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때 대규모 뱅크런을 경험했다.

부동산 PF 불량으로 영업 정지된 저축은행뿐만 아니라 다른 저축은행까지 뱅크런이 발생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도 뱅클랑에서 시작됐다.

세계 4위의 투자은행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보호 신청이 사람들의 불안감에 불을 붙이는 도화선이 되어 불안해진 예금자가 다른 금융회사에도 모여 예금을 대거 끌어내는 뱅크랑으로 대형 금융기관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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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문이나 불안감이 빠른 속도로 확산해 ‘휴대폰 뱅크런’으로 은행이 망하기도 순식간에 됐다.

전통적인 예금 보호 장치는 무력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도 SVB 사태 같은 돌발 위기로 자유롭게 할 수 없는 처지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하는 가운데 보험·증권·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규모가 110조원에 달한다.

저축은행은 고위험 사업장 융자율이 30%나 된다.

정부는 SVB 사태가 촉발하는 글로벌 금융불안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한편 국내 발위기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대응안을 마련해야 한다.

미국 발금리 인상 여파로 육빙판을 걷는 상황에서 언제든 금융위기 도화선에 불이 붙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다만 이번 SVB 파산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처럼 금융업 전체 위기에 퍼지지 않는다는 예측이 많다.

실리콘밸리은행의 고객이 미국의 테크 산업에 집중하고 있어 전체적인 위기 전이는 제한적이라고 일반적인 금융 전문가의 시점이다.


Morgan Stanley는 “SVB가 치는 현재의 압력은 매우 드문 경우이며 다른 은행과의 상관 관계를 갖고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SVB 파산으로 많은 신생 기업이 파산되면 위험은 금융권으로 전이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대규모 실업 사태까지 발생하면 미국의 경기 호황도 끝나 세계 경제가 침체의 늪에 깊이 침투할 가능성이 있다.

2008년 금융위기는 금리 인상과 부동산 버블 붕괴로 인한 금융기관 파산으로 영감을 받았다.

이번에도 고금리→개시자금경색→금융기관 불량이라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되지 않는다는 법률이 없다.

주경호 경제부총리 등 경제·금융수장들은 3월 12일 간담회를 열고 SVB 사태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을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SVB 사태로 인한 국내 금융시장 타격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신속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코로나 19 팬데믹 시기에 저금리 풍풍을 타고 연명해온 좀비 기업이 전체 기업의 40%에 이르는 데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불량도 심각한 수준이다.

금융당국은 “국내은행 중 SVB에 위험에 처한 은행이 없고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말하지 않고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금융시스템 전반을 면밀히 점검해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SVB 사태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4거래일 만에 3월 13일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도 조금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이는 국내 금융시장 개장 전미 정부가 SVB에 대한 보호조치를 발표한 뉴스가 전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번 사태가 오히려 미국의 긴축 완화의 계기가 된다는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실제 외환시장에서도 3월 13일 미국의 긴축강도 완화 가능성이 대두해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대원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2.4원 떨어진 1301.8원에 장을 마쳤다.

이번 사태로 미국 연맹의 고금리 정책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도 있다.


한국 증권시장은 3월 13일에는 다른 영향이 없었지만 14일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크게 하락했다.


어쨌든 한국금융당국은 이번 미국 휴대전화 뱅크랑 사태를 예의 주시하면서 향후 효율적인 대응을 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 트렌드신문, 관련기사, 2023. 3. 12. / Money Today, 관련기사, 2023. 3. 12 / 서울경제, 사설, 2023.3.13. / 조선일보, 사설, 2023.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