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푸시업도 할 수 있습니다
9월은 요가에서 준비 운동을 했고, 10월은 근력 운동을 시작하는 단계라면 11월은 본격적으로 기구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운동의 종류와 양을 모두 늘렸다.
출근하는 날은 모두 체육관에 가서 상체/하체 운동을 교대로 했다.
매일 종류별로 3세트씩 하고, 월말에는 5세트로 세트수까지 늘렸다.
아침 출근의 길에 짧은 거리이지만, 타눈도 타기 시작했다.
자전거를 타고 한강대교를 건너면서 햇볕에 타는 모습을 보면 아름다움에 대한 감탄과 함께 이것이 바로 신생이다 자부심이 날아갔다.
기구 운동을 하면서 운동 수행 능력이 눈에 띄게 좋아져 배들 바의 흔들림 깊이는 얕지만, 드디어 푸시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한 달 전만 해도 벽 푸시업 밖에 할 수 없었지만 처음으로 푸시업 한 번 성공했을 때(11월 7일이었다) 그 한 번에 감격해 내적 환호성을 질렀다.
야나두 푸시 업할 수 있다!
) 하루에 30분씩 쌓는 노력으로 내 몸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2. C자형에서 I자형으로
9~10월 사이에는 현저한 변화가 없었던 인보디 수치가 11월에 들어오차 범위 내이지만 움직임을 보였다.
근육량이 19kg->20kg으로(+1kg) 체지방량은 11kg->10kg(-1kg)으로 변화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1kg이상의 변화는 상당히 큰 비율의 변화를 가져오고, 9월에는 C자형이었던 몸이 11월에는 I자형체가 되었다.
30년 만에 (?) 처음 받는 I형 성적표(?)에 하나님이 나와 버렸고, 처음에는 의무감으로 하고 있던 루틴에 재미가 붙기 시작했다.
진진의 팁 가정용 인보디 기계를 구입하고 주마다 체중 및 체성분을 측정하였다.
장기간에 걸쳐 측정을 계속하면서 변화를 보는 것은 효과적이지만 단기적인 결과를 볼 때에는 오차가 꽤 있었다.
같은 날에 두 번 자거나 바로 다음 날에 잡았을 때 체중은 같지만 체성분이 다르게 나올 때가 많았다.
인보디는 트렌드의 변화를 확인하는데만 활용하고, 매일의 결과치에 일희일비하지 말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