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호스트 정윤정
생방송 중에 욕을 했던 정윤정
결국 늦은 사과
지난 1월 홈쇼핑 게스트로 출연
판매하고 있던 화장품이 ‘완판’됐지만, 다음 여행 상품 방송 때문에 조기 종료를 할 수 없다며 ‘##’이라는 욕심을 내뱉었다.
이에 제작진이 정정을 요구했지만 “정정 무엇 하나 하는 것인가? 사정정 능숙합니다”라며 “아 방송 부적절한 언어. 무엇을 했습니까?
이어 “방송해 보면 내가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쓴다.
죄송하다.
그래도 예능처럼 봐달라. 성장했다.
한 네티즌의 질책에도 “나를 굉장히 싫어하는 것보다.
그럼 내 방송 절대 보지 말고. 화내면 스트레스가 생겨서 건강에 나쁘다”고 설전까지 펼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14일 광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해당 홈쇼핑 방송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방심위는 당해 안건이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37조제2항을 어겼다고 판단하고 제작진에게 의견진술을 요구했다.
의견 진술은 방심위가 제재를 내리기 전에 소명의 기회를 주는 과정이다.
이처럼 사태가 확산되면 홈쇼핑 회사가 계획된 정씨의 상품 판매방송을 다른 방송으로 대체하는 등 이른바 ‘손’ 조치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앞으로 2주간 편성 계획에 있던 정씨의 판매방송을 다른 방송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홈쇼핑 방송편성은 1~2주 단위로 확정되지만 먼저 2주간 방송에서 배제해 2주 후에 다시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CJ 온스타일과 롯데홈쇼핑도 당분간 정씨의 방송을 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사태가 결국 심각해지자 정윤정은 늦게 사과했다.
정윤정은 “ 지난 1월 28일 방송 중에 부적절한 표현, 정확히는 욕을 사용한 사실을 인정하고 이로 인해 상처받은 부족한 나에게 늘 애정과 관심을 받은 소중한 고객의 여러분과 많은 불편과 피해를 받아야 했던 모든 방송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고개를 숙이고 사과드립니다.
정윤정은 “처음엔 스스로가 인지조차 못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잘못됐다는 것을 지적해줬다.
이어 “많은 분들의 질책 속에서 오늘의 정윤정에도 내일 정윤정에도 반드시 새겨야 할 감사의 말이 많았다.
마지막으로 “그리고 앞으로는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저를 가져 주신 모든 분들의 노고와 사랑에 대해 보다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보다 겸손하고 보답하는 모습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