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클럽 멤버로 지적되는 6명 중 박용수 전 특별검사와 김수남 전 검찰 총장, 권승일 전 대법관 등 3명이 수사망 을 좁히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중앙지검 반부패 수사 1부(부장 엄희준)는 특히 박 전 특검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법조계 일부에서는 “검찰이 검찰의 선배이자 윤석열 대통령의 ‘은인’인 박 전 특검을 수사하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관측한다.
박전특검이 사법연수원 10대에서 이 전석 검찰총장이 27대와 상당한 차이가 있는 만큼 검찰 내에 박전 특검과 가까운 검사가 드물며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설명이다 .
박 전 특검이 윤 대통령에 가깝다는 점에 대해서는 “수사팀은 오로지 증거와 법리가 가리키는 방향으로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김 전 총장도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된 주요 수사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김만페 씨 공소장을 보면 김씨는 대장동 의혹이 제기된 직후인 2021년 9월 14일 서울 도곡동 카페에서 김 전 총장을 만나 대책을 논의했다고 쓰여 있다 .
그동안 정치권 등에서는 “권전대법관을 1위로 수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020년 7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 파기반송판결을 받은 당시 권전대법원이 무죄의견에 주력하고 그 대가로 금품을 수수할 것 를 약속했다는 의혹의 심각성이 크기 때문이다.
검찰은 수사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영장 발행에 회의적이다.
한 ‘특별수사통’ 검사는 “경험상 판사에 대해 수사를 할 때 법원이 영장을 내는 경우를 별로 본 적이 없다”고 호소했다.
남은 ’50억 클럽’ 멤버 중 한 명인 곽산도 전 의원의 경우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일하던 아들 변채씨가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것이 검찰에 뇌물수수와 인정되어 구속기소됐지만 지난 8일 1심으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밖에 최재경 전 민정 수석과 홍성근의 매니투데이 그룹 회장 등 두 사람은 수사 단서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사실상 수사망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순일 대법원 프로필 연령 학력 전기 (경력) 변호사 권승일 고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