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이 부족하면 소변을 잘 본다… (이것 레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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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근육량이 적어도 빈뇨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근육량이 부족하면 소변을 잘 보는 사실인가?”

한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글이다.

집필자는 “체중을 줄이고 나서 소변을 잘 본다”며 “관련 문장을 보고 충격을 받았지만 근육을 붙이면 증상이 정말 줄어들까?”라고 말했다.

코멘트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동조했다.

한 네티즌은 “내 친구의 말론 몸을 만들면 확실히 화장실을 적게 간다고 했다”고 경험담을 나누고 또 다른 네티즌은 “나도 들어본 적이 있다”며 “근육이 수분 저장 ”과 근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처럼 소변을 평균보다 많이 보는 증상을 빈뇨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물을 많이 섭취하지 않았을 때 하루 6회 이상 화장실을 가는 경우에 해당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몸의 근육량이 적다고 해서 빈뇨로 이어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런 이야기는 어떻게 나왔을까?

◇이론적으로는 유추 가능… 실험해 보면 상관없다
기전만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소변을 넣어 두는 장기인 방광은 근육세포로 만들어진 기관이기 때문이다.

가가와다이요시병원 비뇨의학과 오진규 교수는 “방광근육과 그 주변근육에 힘이 없으면 수축을 잘 못하고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아 방광에 소변이 남게 된다.

방광 자체가 근육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근육량이 줄어들면 방광근육이 약해지고 빈뇨로 이어지면 이론적으로는 추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요도 괄약근 등 방광 주변의 근육을 단련하면 빈뇨 증상이 좋아지고 그 운동이 과민성 방광 증후군의 치료법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근육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보면, 반대로 근육이 없으면 빈뇨가 생길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을지도 모른다.

이론적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연구가 진행되기도 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정 교수연구팀이 제4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체성분이 수집된 65세 이상 여성 1313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근육 손실은 요실금과 관련이 없다 것을 알았다.

요실금은 의지에 관계없이 소변이 나오는 질환으로 방광에서 소변이 배출되는 부분인 요도 괄약근 기능이 저하되거나 요도와 방광을 지지하는 골반근육인 골반기저근이 약해지는 것이 주 원인이다.

근육 손실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나이인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했지만, 빈뇨 중 하나인 요실금과 전혀 관련성이 없었다는 것은, 신체 전체의 근육량 감소가 빈뇨의 원인일 가능성은 적다는 것을 시사한다.

오진규 교수는 “일반인에게는 근육량 저하로 빈뇨가 나타나지 않는다”며 “방광암 수술 환자 등 복압을 주기적으로 배뇨해야 하는 사람이 있지만 이들은 근육량 이 부족했을 때 복근력이 약해져 배뇨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복압을 주로 사용하는 배뇨는 ▲연세가 매우 많거나 ▲방광암 수술 등으로 인공 방광을 만들었는지 ▲목 디스크 등 신경학적 이유가 있는 등으로 방광 수축이 잘 되지 않는 사람이 해당 한다.

남성 호르몬은 적어도 성기능과 배뇨기능이 감소하고, 근육량이 적고, 근육량과 배뇨기능과 간접적인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

한편 먼저 투고 코멘트로 근육이 수분을 보존하기 때문에 근육량이 줄어들면 빈뇨가 생길 수 있다는 말은 절반만의 말이다.

실제로 근육은 수분저장창고로 지방조직보다 훨씬 많은 물을 저장하지만 근육량이 줄어들면 수분 배출이 많아지는 일은 없다.

◇급격히 줄면서 빈뇨라면 당뇨병의 일수도…


사진 = 인스티즈 캡처
문장처럼 고기가 갑자기 빠져나가면서 동시에 빈뇨증상이 생기면 당뇨병을 의심할 수 있다.

당뇨병은 혈당치를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내 기능을 수행하지 않거나 분비가 잘 되지 않는 질환을 말합니다.

혈액 속의 포도당이 세포에 들어가지 않은 채 혈액에 남아 있기 때문에 평소처럼 먹어도 고기가 빠져 몸은 피곤해진다.

이때 뇌는 혈액중의 농도를 맞추기 위해 갈증을 유발하여 수분섭취량과 배변빈도를 늘린다.

또한 높은 혈당이 신경을 손상시켜 방광을 민감하게 만들고 빈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당뇨병 환자는 과민성 방광 증후군(명백한 질환 없이 강한 요의를 자주 느끼고, 빈뇨, 야간 요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의 발병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중국 연구 결과도 있다.

코멘트와 같이 근육운동 후에 배뇨감이 줄어들면 체지방이 빠졌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오진규 교수는 “비만이 빈뇨를 유발한다는 내용은 매우 많은 연구로 증명되고 있다”며 “뚱뚱하면 복압이 증가하고 방광이 밀려 전립선도 커져 소변이 나오는 길을 압박해 줄면서 빈뇨 등 배뇨장애를 유발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한비뇨기과학회가 11개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배뇨장애 환자 115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체질지수(BMI)가 23 미만인 사람은 평균 배뇨불편지수가 13.2점이었지만, BMI 30을 넘은 사람은 17.4점으로 더 높았다.

BMI 23 이상에서 과체중으로 정의한다.

방광과 전립선 주변 혈관의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것도 비만이 배뇨장애를 유발하는 이유 중 하나다.

방광과 전립선이 산소를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일찍 노화하기 때문이다.

◇케겔·복근 운동, 배뇨 기능에 좋다
한편, 빈뇨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방광 주변의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 케겔 운동이 있다.

케겔 운동은 항문 괄약근과 요도 괄약근을 조여 풀어주는 간단한 운동이다.

이 운동을 할 때는 양 다리를 붙여 선 상태에서 까치를 들고 허벅지를 맞출 때 느껴야 한다.

이 느낌이 되도록 5초간 서서히 근육을 조이고, 5초간 풀면 된다.

여성의 자궁과 방광, 남성의 전립선과 방광을 지지하는 근육인 골반저근을 강화할 수 있다.

오전 10분, 저녁 10분의 운동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소변을 보는 도중에 하면 오히려 잔뇨가 남는 일이 있으므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오진규 교수는 “실제로 케겔 운동으로 배뇨 기능이 좋아지는 환자를 많이 본다”며 “케겔 운동 이외의 배뇨에 좋은 운동으로는 복근 운동이 있다”고 말했다.